최강의 인생 소개
최강의인생은 인생을 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그리고 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더 빠르게(The Faster). 더 똑똑하게(The Smarter) 하게 살려면 몸과 정신 그리고 생활습관, 마음자세까지 모두 바꾸어야 하는데 저자는 책에서 이 과정을 바이오해킹이라고 말합니다. 돈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돈을 중심으로 결정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 직장에서 연봉을 2배로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가정해 봅니다. 연봉이 2 배면 아이들을 더 좋은 학원에 보낼 수 있고 대출금도 보다 빨리 갚을 수 있습니다. 비록 원하던 일은 아니었지만 이직을 결정하였다면 이것은 돈을 우선순위에 두고 내린 결정일까 아니면 돈이 많아짐으로써 내가 누릴 수 있는 삶의 질을 우선순위에 두고 내린 결정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가들이 말하는 '돈을 넘어서는 삶의 목표'란 '나에게 가장 큰 행복함'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은 매우 고달픕니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 과정이 최강의 인생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건강, 아침습관, 감사하는 마음, 식사, 운동입니다.
영화 머니볼 주인공이 사는 최강의 인생 법칙
얼마 전 영화를 보다 최강의 인생을 산 인물을 만났습니다. 영화 머니볼의 주인공 빌리빈입니다. 브래드피트가 연기했고 이 영화는 본인이 세운 플랜비(PlanB)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의 단장인 빌리빈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퍽퍽한 예산 속에서도 팀을 플레이 오프에 진출시키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미끄러지며 우승 반지를 거머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그나마 잘하는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후 돈 많은 구단에 빼앗기고 없는 예산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닥칩니다. 고민하던 그는 선수를 스카우트할 돈으로 테드라는 예일대 출신 인물을 부단장으로 영입합니다. 테드는 야구를 통계학으로 분석하는 머니볼 이론으로 빌리빈과 함께 일합니다. 결국 빌리빈은 20연승이라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은 대기록을 세운다는 내용입니다. 그의 20연승이 아주 특별한 이유는 몸값이 싼 선수들로 대기록을 세웠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존의 스카우터들이 과거경험, 지난시즌성적, 외모, 이상한 투구폼 등 추상적인 선수영입 기준으로 일을 하였던 관행에서 탈피하여 오로지 과학, 정확히 말해 통계학에 근거하여 선수선발을 합니다. 볼 넷을 잘 골라내는 선수를 출루율이 높다는 이유로 데려오는 식입니다.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20연승을 이루어내며 뉴욕타임스 1면을 장식합니다. 그로 인해 티켓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핫도그 매출도 덩달아 올라가니 구단주 입장에서는 저비용 고효율의 끝판왕이자 생산성의 대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빌리빈의 이러한 행보는 기존의 관념을 뒤엎는 도전이었고 실제로 수많은 비판과 내부 저항에 부딪치지만 부단장 테드와 함께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구단운영방식을 야구계에 정착시킵니다. 그럼 영화 속 빌리빈이 보여 준 최강의 인생 법칙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신념을 갖고 끝까지 밀어붙여라
최강의 인생에서는 The Faster, The Smarter, The Happier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고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한 법칙을 많이 열거하는데 이를 다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이 중 하나만 제대로 잡으면 변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우리를 최강의 인생 이라는 무대로 올려줍니다. 영화 속 빌리빈도 최강의 인생에 나오는 모든 법칙에 해당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다만 정말 고집스럽게 자신의 신념을 고수해 가는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본질, 신념)을 테드에게 털어놓는 장면이 있습니다. "우승반지는 반지일 뿐이야.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라고. 부자구단이우승하면 우승 반지를 주겠지. 하지만 가난한 구단이 우승을 하면 달라." 우승은 '우승일 뿐'이라는 말의 의미는 빌리빈의 목표가 우승을 넘어 더 큰 변화를 일으키고 싶었던 마음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것이 그가 갖고 있는 신념의 본질입니다. 그는 '가난한 구단'이라는 큰 제약속에서도 우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시스템을 바꾸고 싶었던 것입니다. 빌리빈은 실제 인물입니다. 야구 선수 생활도 했습니다. 스무 살 무렵 스탠퍼드 장학금을 포기하고 높은 계약금을 제시한 뉴욕 메츠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할 초반대의 타율과 홈런 3개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은퇴하고 마지막 선수 시절을 보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스카우터로 일하게 됩니다. 스카우터로써 능력을 인정받아 3년 만에 단장이 되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가 빌리빈에게 역대급 연봉을 제시하면서 빌리빈의 전략이 성공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는 이제 좋든 싫든 빌리빈의 방식을 따르지 않으면 야구계에서 도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구단주는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거라면서 변화하지 않는 구단을 공룡에 비교합니다. 최강의 인생에서는 빌리빈처럼 판도를 바꾸는 사람을 게임체인저라고 부릅니다. 게임체인저는 비난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존 관념에 도전하고 부딪치는 수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밀어붙이고 결국 판을 뒤집어 버리는 것이 최강의 인생입니다. 그리고 영화속 빌리빈은 최강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비난에 맞서는 법
'늘 새로운 아이디어는 비난과 경멸의 대상입니다. 최강의 인생에서는 당연히 만나게 되는 비난의 목소리를 마주하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밀고 나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빌리빈은 단장으로써 선수 스카우트 전권을 갖고 있습니다. 스카우터들의 의견을 참고하지만 최종 결정은 그가 합니다. 반면 경기운영은 감독이 하는데 감독은 빌리빈이 데려온 해티버그를 1루수로 내세우는 대신 페냐를 계속 기용하며 빌리빈의 결정에 따르지 않습니다. 감독의 비협조로 빌리빈의 실험은 테스트를 해보기도 전에 좌절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언론에서는 연패를 거듭하는 에슬레틱스와 빌리빈을 비난합니다. 빌리빈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나마 구단 내에서 우수한 선수였던 페냐를 트레이드해버립니다. 감독이 해티버그를 1루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이 시점부터 적극적으로 선수들과 접촉합니다. 예전에 그는 선수를 자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정 붙이지 않기 위해서 선수들과 마주치는 걸 꺼려했습니다. 그도 두려웠습니다. 실패로 끝나면 빌리빈은 해고될 것이고 44살의 고졸학력의 남자가 되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비난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해보고 싶었던 신념을 밀어붙입니다. 그에게 평균은 적이었습니다. 부자구단 밑의 가난한 구단, 가난한 구단 아래 저 끝에 있는 구단이 빌리빈이 몸담고 있는 애슬레틱스였습니다. 평균을 적으로 여기고 끝까지 밀어붙인 그는 최강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고 애슬레틱스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빌리빈 에슬레틱스에서 계속 단장을 하다 지금은 유럽축구와 NFL 쪽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최강의 인생에서 말하는 종착지는 행복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어려움을 극복할 때마다 반복해서 말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이래서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 이 대사는 그에게 야구는 행복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야구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여겼다면 오늘날의 빌리빈은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최강의 인생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아마 한 번에 찾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책에서 말하는 대로 건강한 루틴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책에 나온 법칙을 실행하는 과정을 밟아 나가다 보면 우리도 최강의 인생을 살면서 행복을 맛보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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