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란 팔라비 왕조 때 이스라엘과의 관계
이란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원래부터 나빴던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거리적으로도 멉니다. 이스라엘의 인접국가는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이 있고 그 너머에 이란이 있습니다.
이란의 팔라비 왕조 시기에는 양국 간에 교류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국적기인 엘알은 테헤란까지 직항 노선을 운영했고 테헤란에 지사를 둘 정도였으니 양국 간에 관계가 안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죠. 또한 이란에서 나는 석유를 상당수 이스라엘에서 수입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이란은 없어서는 안 될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사이가 적대적으로 바뀌게 된 것일까요?
2.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 이스라엘 앙숙인 이유는 이슬람 혁명으로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을 주적으로 규정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유명한 호메이니가 미국을 큰 사탄,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이라고 부르며 공적인 적으로 정의해 버립니다. 테헤란에 있던 이스라엘 대사관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측 건물로 바꾸어 버린 것도 이란 이스라엘 앙숙인 이유의 큰 원인이 됩니다.
뉴스를 보다보면 시아파, 수니파와 같은 무슨무슨파 얘기가 나오는데요. 같은 중동 국가라고 해도 같은 파가 아니면 서로를 적대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란은 시아파입니다. 반면에 외교대사관 건물까지 넘겨버린 팔레스타인은 수니파입니다. 이스라엘이 싫어하는 수니파보다 더 싫다는 겁니다.
중동국가는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신정정치국가 입니다. 그러므로 정치적인 결집을 위해서는 국가들에게 가상의 적을 만들어 국민들의 결집력을 높이고자 합니다. 같은 이슬람 국가 내에서도 수니파와 시아파 등 복잡하지만 이스라엘을 종교적인 주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좀 더 수월한 수단일 수 있습니다.
이란의 입장에서 이란 이스라엘 앙숙인 이유는 괘씸죄가 있습니다. 제4차 중동전쟁 이후 미국이 이집트를 이스라엘과 힘으로 화해를 시켜 버립니다. 대신 이집트 군부는 미국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을 주적이라고 선포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잘 지내봤자 얻을 것도 없습니다.
3. 이스라엘 입장에서 본 이란
이란 이스라엘 앙숙인 이유를 이스라엘 입장에서 살펴보자면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화해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인 시리아나 레바논만 견제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란이 팔레스타인 하마스, 시리아 아사드 정권, 레바논 헤즈볼라 등을 지원하면서 이스라엘의 심기를 지속적으로 건드립니다.
따라서 지금 전쟁을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도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겁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그 외의 국가가 싸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뿐만 아니라 자국의 외교력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주적인 이스라엘이 무너지면 그 다음 주적은 이슬람 수니파가 될 것이라며 인접 국가를 상대로 외교적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계속하여 주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수니파 국가들한테는 꽤 설득력 있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외교적 노력 덕분에 수니파 이슬람 국가는 예전처럼 이스라엘을 적대시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히려 이스라엘과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4.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이란 이스라엘 앙숙인 이유로 가장 현실적인 이유를 꼽으라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아닐까 합니다. 서로 관계가 안 좋은 데 이란은 핵무기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죠.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생각나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종교적인 이유는 없지만요.
아무튼 이란은 이라크를 거의 종속화 시켰는데 미국이 이라크 핵무기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는 가짜 시설과 진짜 시설을 혼합하여 여기저기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무리 위성으로 다 잡아내도 이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하는 것은 꽤 어려운 문제입니다.
또한 이란은 이라크보다 땅이 5배나 넓기 때문에 설사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작업에 돌입한다 해도 엄청난 시간과 자본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이란의 반정부 세력을 이용한 여러 공작과 핵개발과학자 암살 등의 사건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태는 여러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5. 이란 이스라엘 앙숙인 이유가 올림픽까지
이란과 이스라엘이 워낙 관계가 안 좋다 보니 올림픽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 평창 올림픽에서 참가국 입장할 때 한글 순서로 이란 다음에 이스라엘이 옵니다. IOC가 이 두 국가를 중재하려고 별의별 노력을 다 하였지만 결국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이탈리아를 끼우는 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단일팀 입장까지 이루어낸 것이 IOC이고 정치적인 문제가 스포츠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은 국제 중립기구까지도 손 데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란 이스라엘 앙숙인 이유를 살펴보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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