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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커리어 쌓는 방법

인천공항 세관 마약과 이선균 그리고 또 누구

by 친절한미소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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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이미지의 배우 이선균이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져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정말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인천공항 세관 마약 반입을 위해 직원들이 조직과 공모한 혐의가 밝혀져 4명이 입건된 것입니다.

 

 

인천공항 세관 마약

검역 전수 조사 과정에서 유유히 빠져나온 조직원

마약을 밀반입하는 주요 국가는 동남아와 아프리카입니다. 동남아와 아프리카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농림부의 검수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빠짐없이 이루어져야 할 검수 조사에서 제외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마약 조직의 조직원들이었습니다.

 

중국, 말레이시아, 한국의 3개국 연합조직의 조직원들이 검수 조사를 피할 수 있었던 까닭은 세관 직원들의 공모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이 생각나는 장면이네요. 

 

입국할 때 모든 여행객은 신체검사를 받고 엑스레이 투시까지 하는데 이들은 그 어느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세관 직원 어떻게 통과시켰나

현재 경찰은 세관직원 4명을 입건했는데요. 이들의 수법은 조직원들을 세관 구역으로 빼돌린 것입니다. 세관 구역이란 화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부 물건에 대하여 관세를 보류하는 지역입니다. 즉 관세를 매기지 않기 때문에 검사가 필요 없는 곳이죠. 

 

직원의 안내하에 마약을 밀반입하는 조직원을 세관 구역 쪽으로 데리고가 문을 열어 줬으니 그 어떤 제재도 없이 통과할 수 있었던 겁니다. 관세청 직원이 직접 데리고 가는데 그 누가 의심했을까요. 경찰 조사가 들어가기 전에 관세청의 자체 조사가 있었습니다. 행정적으로 당연히 협조 요청이 있었을 테고 감사 들어갔겠죠?

 

 

 

 

인천공항 세관 마약과의 자체관련성을 부인했던 관세청

인천공항 세관 마약과 관련한 조직 내부의 관련성에 대하여 감사까지 실시하며 결백을 주장했던 관세청입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직원들이 입건됨에 따라 관세청 직원의 조사 대상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당연히 계좌 압수수색이 있을 테고요.

 

실제로 이번에 입건된 4명 외에도 계좌 압수수색이 들어간 직원이 더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함께 의혹을 받아온 과장급 직원은 이번 입건에서 제외되었다고 하는데요. 공무원 세계에서 과장은 7,9급 직원들의 꽃입니다. 대기업 일반 직원들에게 임원이 최종 목표인 것처럼 말이죠. 

 

과장은 그 과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하고 책임지는 역할인데 만약 과장이 연루는 되지 않은 채 직원들의 이런 행태를 몰랐다면 이 또한 인천공항 세관 마약 반입 방지 의무에 대해서 일말의 책임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운이 나빴다고 치기에는 그 중대함이 정말 큽니다. 

 

혹은 어느 정도 돈을 받고 일부 물품을 밀수입하는 것에 대하여 눈감아 주는 관행이 관세청 내부에 전반적으로 퍼진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배우 이선균과 인천공항 세관 마약

배우 이선균과 인천공항 세관 마약 협력 직원들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공백으로 대면 업무가 소홀했던 지난 몇 년간 암세포 같은 마약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대한민국에 스며들었는지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연예계와 일부 계층에게만 노출되었던 것이 언제부턴가 일반 대중이 마음만 먹으면 구할 수 있는 품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자리 잡기까지 마약 밀반입 최전선에 있는 세관 직원들이 이용되었습니다. 당연히 미끼는 돈이었겠죠. 

 

아무리 돈을 많이 버는 사람도 더 큰 돈은 분명 유혹이 될 것입니다. 배우 이선균은 돈도 명예도 아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무엇 때문에 마약에 빠져든 것일까요? 가정을 이루고 아들까지 있었고 본인도 부인도 모두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무명 생활이 길었고 한 계단 씩 밟아온 그였기에 성공에 대한 허무함이 쉽게 찾아왔을 것 같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죠.

 

마약에 빠진 개인의 잘못도 있겠지만 나쁜 시스템이 자리잡힌 구조적인 문제도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았으면 합니다. 점조직이 아니라 시스템화되었다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이 큽니다. 또한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도 전 국민이 함께 감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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