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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외계지능(Alien Intelligence)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능력

by 친절한미소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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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생성형 AI로 간단하게 캐릭터도 만들고 글도 씁니다. 일반인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죠. 어른은 뭐 그렇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막 벗어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인공지능이란 어떤 걸까요??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경쟁하게 될까요? 아니면 AI를 이용해 훨씬 더 윤택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게 될까요? 둘 다 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된 시대에는 AI로 돈을 번 성인과 그에 적응하지 못해 낙오된 성인이 동시에 존재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도 알 수 있는 건 AI를 이용하고 이를 이용할 줄 아는 성인으로 자란 아이는 매우 큰 부를 독차지하게 될 테고 그렇지 못한 아이는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없는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우리가 아는 인생은 어렸을 때 배워 성인이 되면 직업을 갖고 자산을 일구며 가정을 만들어 늙어 죽는 것입니다.

 

부의 대물림은 금수저와 흙수저의 출발선을 달라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자수성가를 이루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의 엄청난 노력과 운이 따라 자신의 환경을 극적으로 개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AI시대에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에게 기회가 주어질까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리 대비하고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자는 거죠.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1014546i

 

유발 하라리 "AI는 인공 아닌 외계지능이다" [단독 인터뷰 전문]

유발 하라리 "AI는 인공 아닌 외계지능이다" [단독 인터뷰 전문], '사피엔스' 쓴 세계적 석학 유발 하라리 신년 맞아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 창간 60, 디지털 휴이넘이 온다 AI 시대, 미래세대

www.hankyung.com

 

 

그런 의미에서 유발 하라리와 한경의 단독인터뷰 내용은 정독해 볼 만합니다. 

 

 

AI는 사람이 만든 지능으로 학습을 합니다. 인공지능이 학습을 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데이터는 석유처럼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아직도 테슬라를 전기자동차회사라고 생각하시나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조차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엄청난 매출 중 하나는 데이터 재판매입니다. 심지어 데이터 거래에는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와 같은 주요 기업이 데이터를 독점하고 이를 재판매하는 데 세금이 부과할 어떠한 법적 근거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이 점을 매우 우려합니다. 데이터의 독점은 양극화를 유발합니다. 양극화는 늘 있어왔지만 인공지능 시대에는 아주 극단화되는 거죠.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읽어 보신 적이 있나요? 산업혁명 시대의 노동자들의 삶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 당시 그것은 현실이었습니다.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는 산업혁명 시대에 성냥공장에서 일하던 어린이들이 수년간 노동에 시달린 후 성냥의 화학성분으로 얼굴이 망가진 채로 쫓겨나 길에서 성냥을 팔았던 현실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퇴직금 대신 성냥을 받고 길로 내몰린 거죠.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속도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입니다. 제도가 뒤늦게나마 따라가는 것조차 벅찰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코딩? NONONO

 

초등학교 아이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을 고용할 기업이 얼마나 될까요? 

 

공부를 빡시게 시킨다고 대비가 될까요? 솔직히 어느 정도 대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대나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는 환영받는 법이니까요. 그러나 이처럼 고도화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부모는 제한적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교육을 시킬 수는 있으나 한계가 있는 부모들이 주안점을 두고 아이를 교육시켜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속성입니다.

 

 

"지속성"

 

 

 

내가 이 직업을 갖고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이미 지금도 입사할 때 배운 스킬이 10년이 지나기도 전에 쓸모 없어집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고 부업을 갖기도 합니다. 다들 나름의 완충지대를 마련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학교에서 배운 시기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게 되는 시간은 지금보다 더욱 빨리 올 것입니다.

 

직업을 갖고 경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학습을 해야 합니다. 유발 하라리가 강조하는 것은 '과거의 것이 쓸모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유연한 자세로 학습하는 태도'를 가르쳐야 아이들은 살아남을 거라 합니다. 

 

 

'잘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다'라고 표현합니다. 밥벌이라도 하려면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는 거죠. 성인의 배움은 스스로 범위를 넓히고 깊이를 찾아갑니다. 나 스스로 분야를 정하고 어떻게 공부할지 결정합니다. 학생 때처럼 과목이 정해진 게 아니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코딩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코딩을 해야 먹고살아'처럼 범위를 한정시키는 어른의 태도는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럼 코딩을 가르치지 마? 그건 또 아니죠. 코딩을 알고는 있어야 하지만 이 코딩은 교양이자 수단일 뿐이지 최종 목적지는 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서울대 의대 입학이 사회계층 이동의 출발선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다음은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게끔 열린 자세와 능동성 그리고 끊임없이 학습하려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르쳐야 한다는 거죠. 

 

 

부모라면 아이들은 나와 다른 인간이라는 사실을 잘 압니다. 절대 말 안 듣고 내 뜻대로 되지도 않죠. 그래서 이러한 가르침을 주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먼저 열린 자세로 과거를 잊고 끊임없이 학습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AI세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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