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코딩을 알지 못해도 도전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바로 프롬프트 디자이너인데요.
그림, 글쓰기, 코딩까지 척척해내는 AI 덕분에 업무 효율이 올라가고 비전문분야라도 얼추 흉내를 낼 수 있거든요. 프롬프트는 결과물이 나오게끔 하는 그 명령어를 말합니다. 검색엔진으로 치자면 검색창에 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같은 midjourney 나 DallE에서도 내가 만든 그림은 발로 그린 것 같고 누군가는 정말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잖아요? 이게 다 프롬프트 능력 차이 입니다. 프롬프트 디자이너의 연봉이 수억원에 달할 정도로 외국에서는 전문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주로 언어학 전공자가 많다고 합니다.
언어학 전공자 하면 움베르트 에코가 떠오르네요. 천재들만 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언어학 전공까지 가려면 너무 먼 이야기이고요 생성형 AI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도 프롬프트 능력을 키운다면 일상 생활이나 직장 에서 업무볼 때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프롬프트 디자인 능력을 검증하는 자격증이 국내에서 민간자격증으로 생겼고 3회 시험이 이번주 토요일 5월 25일에 치뤄집니다. 필기와 실기 시험이 있는데 5월 25일에 치뤄지는 시험은 필기(2급)이에요.
프롬프트디자이너(AIPD) 2급 디자이너 시험 일정 및 접수 바로가기
몇 개월 혹은 수년 준비해서 보는 시험 아닙니다. ChatGPT 나 생성형 AI 관련 책을 평소에 꾸준히 봐온 사람이라면 시험 전 문제집 몇 번 풀어보면 합격할 수 있어요. 저도 그렇게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PC나 노트북으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편한 점도 있습니다. 미리 로그인 하고 신분증 사진 찍어놓은 이미지 파일만 준비하면 응시준비물 끝입니다. 시험접수 할 때 ID와 PW를 받아 놓으니 잘 보관하시고요.
이 자격증 취득한다고 취직 준비할 때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건 아니지만 시대 흐름에 관심은 있구나,, 하는 이미지는 갖출 수 있습니다. 공부하면 분명 도움도 많이 됩니다. 필기는 프롬프트의 전문적인 내용 보다는 여러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양 수준의 방법론 정도라면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실기는 좀 더 어려울 거라 생각하는데,, 아직 실기 시험이 치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응시 인원이 몰렸고 필기 합격률도 높아서 주최측에서 실기시험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 같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프롬프트 방법에 대한 책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니 실기 시험 준비할 때는 그런 책 읽으면서 직접 많이 써보는 게 좋겠죠.
그런데 요즘은 거의 대부분이 유료라서,,, 작은 돈이라도 이래저래 합치면 꽤 될텐데.. ㅎㅎ 얼마전 DallE의 무료 제공 생성 횟수를 다 채우고 나니 무료로 할 게 많지는 않더군요..
인터넷 시대에는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바다가 생겨 좋았는데 생성형AI는 검색엔진에 붙어 있는 것 빼고는 죄다 유료라,,, 진짜 AI시대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oo시대라는 말은 대중의 접근성이 높아져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때를 말하는 거잖아요. 인터넷 회사들이 키워드 광고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았듯 생성형AI 시대도 부가적인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 모두가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저도 25일에 시험을 봅니다. 합격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틈틈이 책도 봤고 시간날 때마다 문제집을 다회독했기에,, 큰 무리 없을 거 같습니다. 합격하고 나면 후기 쓰겠습니다. ㅎㅎ